책 좀 깨끗하게 봅시다. 일상잡담

요새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빌려오다 보니 책상태가 가지가지인 책들을 만나게 된다.
물론 새책일수록 깨끗하고 오래된 책일수록 좀 상태가 안 좋긴 하지만, 가끔 가다 보면 정말 식겁하는 경우도 있다.

음식물이나 국물 흘린 자국은 예사다.
읽다 만 것 표시하기 위해 접은 거나 줄 쳐 진 건 귀엽다.

추리소설인데 갑자기 중간에 '이놈이 범인'이라는 글귀로 당해버리면 정말 짜증난다.
누군지 가서 머리끄댕이 쥐어틀고 볼기짝좀 붓도록 때리고 싶다.

상황이 급해서 책으로 모기를 잡은 것까지는 괜찮다.
그럼 시체는 치워야 할거 아냐ㄱ-
피까지 번져서 말라붙어 있는 모기 시체를, 책장을 넘기자마마자 눈에 들어와서 정말로 식겁했던 적이 있다.


따져보면 다 내 세금으로 산 책들인데, 그렇게 생각하면 좀 곱게 쓰려나?
하여튼 책좀 곱게 빌려봅시다.
몇 년 된 책들치고 깨끗하게 있는 게 없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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덧글

  • 아스 2009/10/26 18:27 # 답글

    도서관 책은 기대 안하는게 좋지. 특히 소설책 같은건 진짜 무개념들이 많이 읽어서... 이상한 분비물이 묻어있는것도 많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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