별로 안 깨끗한(그러나 중요한) 이야기





소화불량이었는데 화장실 한 번 가고 났더니 배고플라그래...(.. )

왜 난 화장실 가는 주기가 1과 1/3일인거지 ㄱ-




three more to go 먹부림들



일단은 케익먹고 남은(?) 거니까 음식밸리로.
정작 나의 favorite인 택연군이 없다 ㅠㅠ



...참고로 저거 내가 다 먹진 않았음=ㅅ=
우영군은 사실 다른 분꺼 슬쩍(.. ) 한거라능.
덧붙이자면 그분은 2PM팬이 아니라서 전혀 문제는 없었고요.. (.. )

아무래도 이건 콜렉터 기질을 꿰뚫고 있는 사람이 기획한 농간인 것이다ㄱ-


나머지 3개 사더라도 누구를 먹이냐가 문제구나orz




뱀발. 아무래도 2PM카테고리를 하나 새로 만드는게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-_-;;




부모님과 같이 산다는 것은 내생각은





같이- 즉, 트러블 없이, 착한 딸로, 즐겁게, 화목하게- 산다는 것은,
'부모님 말 고분고분 잘 듣는 것'으로 귀결된다. 슬프게도.
대부분의 경우 부모님의 말씀이 옳기도 하고(어쨌거나 30여년에 가까운 짬밥(...)은 뛰어넘을 수 없다),
아주 간혹가다 틀렸다 하더라도(이 때가 가장 짜증나긴 하지만),
내가 순종하지 않으면 부모님의 '권위'를 도전하는 것처럼 되어 버리기 때문에(특히 아빠의 경우 더더욱)
그냥 군말않고 따르는 게 그때와 이후를 생각해서라도 현명한 것이라고-
터득했다.


물론, 내가 애초에 좀 넉살 좋게, 기분 좋게 받아친다면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는 여지도 많았다.
내 나쁜 버릇인 것이, 누군가가(특히 부모님) 내게 뭔가를 시킨다거나, 꾸중을 한다거나,
아무튼 내가 맘에 안 들거나 나와는 다른 의견을 이야기하면 일단 반항부터 하고 본다.
'반항'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것이, 이게 거의 습관적인 데다가
그냥 웃으면서 받아넘겨도 아무 문제 없을 것인데도 불구하고
왠지 모르게 내가 무시당했다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드는 것인지, 꼭 한소리 하게 되더라.
얼마 전에야 이 사실을 깨닫고, 고치려고 하는데 이게 쉽지 않다-_-


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-
참 모순적이라는 생각도 드는 게,
부모님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독립적이고 자립적이며 세상의 온갖 풍파를 헤쳐나갈 수 있을 정도로 강하길 바라면서도
당신들에게는 착하고 좋은(즉, 말 잘듣는) 아들딸이길 바라신다는 거.
더 웃긴 것은, 부모님도 이게 모순이라는 것을 알고 있다. 그러면서도 버릴 수가 없는 바람 같은 것이다. 젠장!
물론, 이 두 가지는 양립 가능하다. 그러나 이런 건 엄친아(혹은 엄친딸)가 아니면 좀 힘든 데다가-
엄친아는 사실 존재하지 않는 '이미지'에 가까운 것이니-_-

게다가 한가지 더 터득한 게 있다면-
결국 맨 나중에 가서 얻어터지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부모님 말 따르느니 그냥 처음부터 말 듣는게 훨씬 낫다는 거.
참 슬픈 현실.그러나 어쩌랴.
가정의 평화와 화목을 위해서
나는 외식을 할 때면 항상 아버지의 취향을 따르고
쇼핑을 할 때면 엄마 앞에서는 죄인이 되며
집에 하루종일 처박혀 있고 싶어도 한번쯤 산보를 해야 하고
아버지께서 뭔가를 시키거나 제안(이라고 당신은 생각하시지만 뭐 거의 명령에 가깝지)을 하시면
그냥 어지간해서는 군말없이 따르는 게 이득이라는 것을.
특히- 나중에 전혀 다른 일로 혼날 때에 이런 것들까지 피드백해서 크리를 날리시는 걸 생각하면(사실 이건 쪼잔하고 치사한거지만) 그냥 군말없이 따르는 게 내 정신건강에 좋다.

그리고 이제는 이런 상황에 대해 별로 화도 안나고, 덤덤해지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서는 약간 씁쓸해졌다.
착한 딸로 있기 싫다는 건 아니지만-, 결국 나에게는 '선택지'가 없다는 게 조금 슬프달까.
특히, 슬슬 아버지께서 내 '인생궤도'에까지 간섭하시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스멀스멀 올라와서 더욱.
요새는 그냥 앞에서만 열심히 듣고 흘려버리기 스킬을 쓰고 있긴 하지만.
이게 현명한 대처법인지 의심스럽기도 하고, 한마디 뭐라고 하고도 싶지만 그 후환이 두려우므로...(.. )
그렇다고 만약 앞으로 돈 벌면서 똑같은 상황이 벌어질 때, 내가 뭐라고 하면 또 이제는 직장 다니고 돈번다고 니가 뭐 아는 것처럼 그러냐고 뭐라 하실 게 분명하다.. (.. )


- 그냥, 아빠도 백수고 나도 백수라 서로 얼굴 맞댈 일이 많아서 더더욱 이런 상황이 더 많아진 본인이 갑자기 슬퍼져서 쓴 넋두리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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